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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카운티 병원 집단 소송 피소

쿡 카운티 병원이 작년 발생한 해킹 사건으로 인해 집단소송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공개된 연방 검찰의 수사 기록에 따르면 쿡 카운티 병원은 지난해 3월부터 5월 사이 네바다 주에 본사를 둔 진료 기록 처리업체의 전산 시스템이 해킹을 당하며 피해를 입었다.     이 해킹으로 인해 쿡 카운티 주민들의 생년월일과 소셜시큐리티번호, 의료 기록 등이 대거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주민들의 숫자는 당초 전국적으로 9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후 1400만명으로 늘어났다. 피해 쿡 카운티 주민들의 숫자는 120만명으로 추산됐다.     이에 연방 검찰이 해킹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고 쿡 카운티 병원이 해킹 사건에 즉각적으로 대처하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집단소송도 쿡 카운티 순회법원과 연방 법원에 제기됐다.     소송에서 쿡 카운티 병원이 해킹 사실을 처음 인지한 것이 7월이었는데 주민들에게 이를 고지한 것은 3개월 후였다면서 이로 인해 주민들이 자신들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시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최근 시카고를 포함한 주요 도시에서는 병원 관련 해킹 사건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만 하더라도 40건의 개인 정보 유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방 보건국은 최소 500명 이상의 환자 정보가 유출된 사건의 경우 이를 공개토록 하고 있다.     올해 일리노이 주에서는 엘름허스트에 본사를 둔 앰뷸런스 회사의 네트워크 서버가 공격을 당해 86만명의 앰뷸런스 사용자 정보가 유출됐다. 또 시카고 대학병원에서도 1만명의 개인 정보가 털렸고 루리어린이병원도 해킹으로 전산시스템이 한달 이상 작동하지 않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Nathan Park 기자병원 집단 병원 집단 카운티 병원 시카고 대학병원

2024-06-11

[삶의 뜨락에서] 복 많이 받읍시다

내가 전에 다녔던 어느 한인 교회 담임 목사님이 전도하는 말씀은 항상 간단하고 분명하다. “여러분들 교회에 나오세요. 교회에 나오면 복 많이 받습니다”라는 말이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맘 속으로 ‘목사님 그 말씀은 그만 좀 하시지’하고 생각했었다. 그 당시의 내 경험과 생각에 비추어 신빙성이 별로 없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가 시카고 남부에 집을 하나 마련하였고 막내 아이가 대학 입시 준비를 할 무렵이었다. 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을 회진하러 분주하게 계단을 오르내리며 이 병동 저 병동을 찾아다녔었는데 그때부터 무릎에 통증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계단을 피해 승강기를 이용하면서 다녀보기도 했지만 다리 통증은 더해만 가고 때로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그래서 전문의를 찾아가 무릎관절 사진도 찍고 투약도 받고 주사도 맞고 했는데도 별 차도가 없는 상태로 아픔은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어느 날 이른 아침에 교회에서 나오는데 내 뒤에 나오던 S 정형외과 의사와 마주하게 되었다. 그분은 내 뒤에 따라 나오면서 직업상 나의 걸음걸이를 주의 깊게 보았다고 했다. 그런데 내 걸음걸이가 심상치 않아 보이니 무릎 사진이 아닌 좌골 사진(Hip X- Ray)을 찍어 보라고 권했다.  좀 의아했지만, 명성 있는 정형외과 의사인 데다가 여전히 무릎 통증으로 괴로운 상태라 그의 말 대로 좌골 사진을 찍어 보았다. 아-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말이다. 그 좌골 사진 안에는 나를 그렇게 오래 괴롭혀 오던 문제의 원인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선명하게 들어 있었다.     그 결과를 가지고 시카고 대학병원에 가서 즉시 다리 시술을 받았고 여러 해 동안 골칫거리였던 다리 통증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어 살고 있다. 누가 만일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면 좀 아는 이들은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답할 것이다.     교회는 그 구성으로 보아서는 한 조각의 파이처럼 우리가 사는 사회의 일부인 것도 분명하다. 한인 교회는 특별히 여러 다른 배경의 이민자들이 서로 다른 직종을 가지고 모인 곳이며 물론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교회는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서로 사랑하며 살려고 하는 사람들의 친교와 나눔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날 내가 S 정형외과 의사를 만난 곳 역시 교회당이었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새벽기도 시간 이후였다. 나는 왜 그날 아침에 한 번도 새벽에 교회에 오지 않던 S 의사가 그날따라 교회에 왔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그일 이후 내게 주어진 삶의 변화와 회복은 큰 사건이며 하나님의 은혜였음이 분명하다.   만일 지금 누가 전에 목사님처럼 “교회에 나오면 복 많이 받습니다”라는 말을 한다면 나는 필경 “아멘” 하며 큰 소리로 응답 할 것이다. 황진수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한인 교회 정형외과 의사 시카고 대학병원

2022-12-07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대학 병원, 올해 55번째 심장 이식 수술 외

▶시카고대학 병원, 올해 55번째 심장 이식 수술       시카고대학 병원이 '추수감사절'(Thanksgiving)인 지난 25일 2건의 심장 이식 수술을 진행, 올 들어 모두 55차례의 심장 이식 수술을 기록했다.     이는 시카고 대학은 물론 일리노이 주에서 1년 간 진행된 가장 많은 심장 이식 수술 기록이다.     25일 수술을 받은 환자 2명은 모두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대학병원 측은 "두 환자는 수술을 받지 못했다면 24-48시간 이상 살지 못했을 수도 있다"며 "의료진의 노력 덕분에 이들은 앞으로 수 십년동안 더 많은 '추수감사절'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퍼빌 시장, 마스크 착용 지침 해제 촉구     시카고 서 서버브 네이퍼빌 시장이 일리노이 주 정부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네이퍼빌 스티브 치리코 시장은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리노이 주는 중서부에서 유일하게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런 지침에도 불구하고 일리노이 주의 코로나19 관련 수치는 인근 주들에 비해 전혀 낫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정보와 마스크 지침은 무의미에 가까운 미미한 효과에 그치고 있다"며 "일리노이 주도 마스크 지침을 해제할 때가 됐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치리코 시장은 주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권고한다고 밝혔다.     CDC는 마스크 착용만으로도 코로나19 확산 속도를 늦출 수 있다며 네이퍼빌 시가 속한 듀페이지와 윌 카운티는 물론 일리노이 주 대다수 지역을 마스크가 필요한 '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는 지난 봄 마스크 지침을 폐지했지만 지난 여름 다시 도입했다.     시카고 북서 서버브 엘크그로브 빌리지는 이미 공공 건물을 포함한 실내 공간 마스크 착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 여자친구 살해 IL 20대 남성 징역 50년형       전 여자친구를 살해, 시신을 유기한 일리노이 20대 남성이 징역 50년형을 선고 받았다.     일리노이 북서부 갈레나 주민 리처드 포사이드(22)는 지난 2월 전 여자친구 제니퍼 로페즈(20)를 아이오와 주 동부 두부쿠 수목원(Dubuque Arboretum)에서 살해한 혐의다.     당국에 따르면 포사이드는 로페즈를 15회 이상 칼로 찔렀고 시신을 수목원에 버리고 도주했다.     포사이드는 2급 살인 혐의를 인정했고, 최소 35년동안 가석방이 불가능하다.       ▶시카고 북부 고층 건물서 3세 아기 추락사       시카고 니어 노스 사이드 고층건물에서 3세 아기가 떨어져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0시40분경 1100 노스 라셀 드라이브에 위치한 주거용 건물 17층에서 3세 아기가 창문을 통해 추락, 아래쪽 나무 덤불에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아기가 창문 스크린을 밀다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집 안에는 아기 혼자만 있지 않았지만 당국은 사고사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WGN 앵커 언러, 20년 만에 은퇴       WGN의 낮 방송을 진행하던 앵커 줄리 언러가 20년만에 마이크를 내려 놓는다.     시카고 출신인 언러는 지난 2001년 9월 WGN 저녁 뉴스 리포터로 합류한 후 지난 해부터 '미드데이 뉴스'(Midday News) 앵커를 맡아 왔다.     시카고 북 서버브 레지나 도미니칸 고등학교와 인디애나 대학을 나온 언러는 "지난 20년은 정말 환상적인 시간이었다"며 "하지만 이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느껴 이렇게 떠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조지 라이언 전 일리노이 주지사와 라드 블라고예비치 전 주지사 부패 사건등에 대한 심층 취재로 주목 받았다. 언러는 WGN 합류 전까지 시카고랜드 티비(CLTV) 앵커 겸 리포터로 2년간 활동했다.     WGN은 앵커 디나 베어와 함께 뉴스를 진행할 언러의 후임을 발표하지 않았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대학 병원 시카고대학 병원 시카고 대학병원 심장 이식

202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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